이음 프로젝트 

<구루미 라떼 아로니아 바로네즈 3세  -내 이름 짓기 프로젝트- > 

* 프로젝트 제목은 소설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 이주혜  지음, 창비>에서 가져왔습니다. 

  <구루미 라떼 아로니아 바로네즈 3세> 프로젝트는 전시 <말(言)의 뒷면, 2011> '소원 프로젝트', <낮은 물음, 2016>  '잡초드로잉 프로젝트', 와 <살갗 아래 푸른, 무엇도 아니면서, 2024>의 '엄마-되기',＇풍경-되기'의 연장선상으로 일상의 언어화 되지 못한 타자의 손 글씨, (버려진)선택된 오브제와 드로잉을 통해 그들의 마음, 정체성이 어떻게 다시 시각화, 장소화될 수 있을지, 그것으로 우리는 과연 각자가 존재로서의 소통이 가능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구상되었다. 

  존재로서의 삶, 무언의 비밀스러운, 표현하기 어려운 그 어떤 것들, 꿈이나 소원, 말하기 어려운 무엇이든, 글로 쓰거나, 자신이 사는 지역 혹은 좋아하는 장소 함께, 혹은 혼자 걷고 관찰하기, 버려진 풍경 오브제 줍기,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간단한 드로잉등의 워크샵, 설문조사를 통한 자신의 새 이름을 짓기 프로젝트이다. 이것들을 다시 나의 조형언어로 어떻게 환원될 수 있을지 실험하는 작업으로 연결 짓는다. 일상의 말, 소리, 기분, 기억, 색 느낌 등이 또 다른 언어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어떤 소통이 가능한 지 기록해 본다.